같은 치킨집이라도, 어떤 곳은 10년째 같은 자리에서 같은 메뉴를 판다. 또 어떤 곳은 전국 수백 개 매장으로 확장하고, 해외로 진출하며, 배달 앱을 만들고,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다.
무엇이 다른가?
답은 간단하다. 문제해결을 멈췄느냐, 멈추지 않았느냐이다.
동네에 맛있는 치킨집이 없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김사장님은 좋은 재료로 맛있는 치킨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단골손님들이 생겼다. 매출이 안정화되었고, 이제는 10년째 같은 메뉴, 같은 방식으로 장사를 한다.
이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자영업의 전형이다.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고, 더 이상 새로운 문제를 찾아 나서지 않는다. 한정된 문제를 풀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것이 창업이다.
박대표도 치킨집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여정은 미쳤다.
1단계: "배달이 느려 치킨이 식는다"
고객 불만을 발견했다. 박대표는 보온 기술을 개발하고 최적 배달 루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투자금 2천만원. 빚을 내서 시작했다.
성공했다! 치킨이 따뜻하게 도착했다.
그런데 시장은 새로운 피드백을 줬다. "빠른데 가격이 비싸요."
박대표: "젠장, 또?"
2단계: "가격이 비싸요"
가성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구독 모델을 도입했다. 은행 대출 5천만원. 아내는 반대했다. "애 학원비도 못 내면서 무슨..."
원가 30% 절감 성공! 드디어 손익분기점!
그런데 또 다른 피드백이 들어왔다. "늦은 밤에도 먹고 싶은데 문 닫았어요."
3단계: "24시간 운영하라고?"